글쓰기 책이지만 에세이에 가까운 면이 있어서(아무래도 강원국의 글쓰기니까)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책.
좋은 점은 수십년 글을 써 온 작가의 경험담을 듣는 기분이라는 것.
아쉬운 점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지만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나 감동이 밀려오진 않았다는 것.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잡담처럼 느껴진 것.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그리고 은유의 『글쓰기의 최전선』『쓰기의 말들』과 같이 이야기가 일관적으로 흥미진진하거나 한국인의 일상과 맞닿은 공감대가 느껴지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메모장이니 솔직히 적어본다. 본인의 경험담이 더 강조되었으면 어땠을까.
짜집기한 것처럼 아쉬웠다.
차라리 이태준의 『문장강화』는 기법적으로 와닿았었는데.
그럼에도 메모먼트의 홍보에 좋을 문장들이 많았다.
가장 좋았던 문장은 ‘투명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선 써야 한다.’는 말.
메모는 글쓰기의 연습이자 생각과 감각을 깨우는 활동이며
아무리 읽고 토론하고 생각해도 메모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