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 이르는 것. 나는 이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었나? 중, 고등학생 때 잠깐, 특히 글을 쓰거나 할 때 그러했던 것 같다. 물론 그러기 쉬운 나이기도 했지만 그때의 나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나의 글을 더듬어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인 것 같다.
요즘은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내게 중요한 건 가까운 미래에 꾸준히 일 할 직업을 찾아 삶의 고민을 줄이는 것이지, 나 자신을 찾는 게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더욱 흔들리고 나에 대해 잊어갔다. 여전히 나에게 이르는 것이, 돈을 벌어가는 것 위에 존재하는 게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나를 찾는 일은 끝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그 과정에서 직업 등이 따라올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해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