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이 극심하게 몰려올 때 일기를 쓰는 것이 감정 조절에 매우 효과적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적어가면서, 그 생각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바라보게 되어 다시 객관적으로 생각과 감정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었을 때, 매일, 시시때때로 글을 썼었다. 누군가 나에게 툭 던진 말, 내가 받아들인 감정, 그때의 분위기 등 아무거나 적었다. 그렇게 쓴 글들이 노트로 3권이 넘어갈 때쯤 다시 읽어보았다.
과거의 내가 적은 것들이지만, 기억나지 않는 감정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감정은 순간적이라는 것을, 감정에 머물고 보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그 노트에 보관해서 나에게 보관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