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주가 점점 그를 버렸다. 완고한 아름다운 우주가 점점 그를 버렸다. 완고한 안개에 손 윤곽이 지워졌고, 밤하늘의 별이 사라졌고, 발밑에 있는 대지가 불안정해졌다. 모든 것이 아스라해지고 뒤섞였다. 자신이 눈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는 비명을 질렀다. (……) 그는 ‘이제 나는 신화의 공포로 가득한 하늘도, 세월에 변해 갈 이 얼굴도 보지 못하겠구나.’ 하고 느꼈다.「작가」